“우리 엄마가 ‘마이애미’?” 유통업계 선 넘는 마케팅 논란




펀슈머를 노리는 마케팅이 대세입니다. 펀슈머는 재미(Fun)’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를 이르죠. 특히 MZ세대는 주요 펀슈머로 꼽힙니다. 맛을 넘어 독창적인 경험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뭐든지 과하면 독입니다. 최근 몇 식품 업체가 선 넘는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언어유희를 사용한 광고로 펀슈머의 주목을 끌려던 의도였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불쾌함을 주며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20228,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행사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애미는 어미를 이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하지만 시부모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이라는 점, 온라인에서 비속어로 사용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곱게 볼 수 없는 단어입니다.
 
커피 브랜드 맥심이 7월 진행한 이벤트에도 비속어가 나옵니다. 맥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커피 레시피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예능인 조나단이 자신의 이름을 따 조나 단 커피’, ‘조나 진한 커피등을 소개했죠. 비슷한 발음의 욕설을 떠올리게 해 불쾌했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상품 이름 탓에 출시 며칠 만에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8월 이마트24는 자체 판매 상품으로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 샌드를 선보였습니다. 주식 투자자를 조롱한다며 지적받았죠. 이마트24MZ세대 감성에 걸맞은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경솔했다며 사과했습니다.
 
펀슈머 마케팅은 소비자 유머 코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MZ세대는 SNS 이용이 활발합니다. 신기하고 재밌는 요소를 재빠르게 공유하죠. 소비자 관심만 제대로 끌어도 홍보는 저절로 됩니다. MZ세대가 재밌어하는 인터넷 유행어를 광고에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인터넷에선 비속어도 쉽게 유행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비속어를 사용하면 단기적으론 주목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쾌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다는 점, 장기적으론 브랜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선을 과하게 넘지 않고서도 MZ세대를 웃길 방법은 많습니다. 4월 해태아이스크림은 배뱀배를 내보였습니다. 기존 밤 맛 아이스크림 바밤바를 배 맛으로 바꾸며, 이름의 모음을 전부 로 바꿨죠. ‘왠지 약오르는 언어유희란 컨셉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호응받았습니다.
 
어떻게 웃기냐를 고민할 시점입니다. 광고는 국민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마케팅엔 대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보는 연령엔 제한이 없습니다. 재밌는 마케팅은 좋지만 선은 안 넘는 게 좋겠습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시사위크, <‘선 넘는 마케팅유머 얻으려다 불쾌함?>
뉴시스, <유통업계 선넘는 마케팅잇따라 욕설 연상되는 표현 부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