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핫’한 전통주! 요구르트와 막걸리의 앙상블 ‘막쿠르트’ <핫템분석 28>

안녕하세요. 더농부 인턴입니다. 오늘의 핫템은 막쿠르트입니다. 막쿠르트가 뭔지 짐작이 가시나요? 예상하셨다시피 막쿠르트는 막걸리와 야쿠르트가 합쳐진 단어로, 막걸리와 야쿠르트가 더해진 술입니다.
 
막쿠르트는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와 옛 한국야쿠르트인 hy의 협업으로 2022년 1114일 출시됐습니다. hy가 주류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16일 기준으로 1차 수량과 2차 수량이 매진됐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야쿠르트와 막걸리가 만나 어떤 맛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막쿠르트는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와 옛 한국야쿠르트인 hy의 협업으로 11월 14일 출시됐다. ⓒ더농부

막쿠르트는 전통주산업법에 의해 전통주로 분류됩니다. 전통주산업법이 정한 전통주의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명인이 국산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술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농민이나 농업법인이 양조장 소재지 근처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술이어야 하죠. 

두 기준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전통주입니다. 막쿠르트는 농업법인 술담화가 용인의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용인 쌀을 사용하므로 전통주의 하나인 지역 특산주입니다. 더농부 인턴이 6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막쿠르트를 빠르게 입수해 마셔봤습니다.

막쿠르트

구매처
제품명
가격
술담화
막쿠르트
6,500원

‘세 살 야쿠르트, 여든까지 막쿠르트’
야쿠르트+막걸리로 추억의 맛 소환!



막쿠르트는 술담화 로고와 막쿠르트 로고가 그려진 테이프로 포장돼있다. ⓒ더농부

먼저 택배 상자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술담화 로고와 막쿠르트 로고가 그려진 테이프로 포장돼있습니다. 상자를 열기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요. 기대에 부푼 채로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아이스팩과 에어캡으로 포장된 막쿠르트. 상자 내부는 은색의 단열 소재로 덮여있다. ⓒ더농부

상자를 열자 아이스팩과 에어캡으로 꼼꼼히 포장된 막쿠르트가 나옵니다. 상자 내부가 은색의 단열 소재로 덮여있습니다. 섬세한 포장 덕에 막쿠르트를 신선하게 배송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젠 막쿠르트 패키지를 보겠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밑엔 세 살 야쿠르트, 여든까지 막쿠르트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어릴 때 야쿠르트를 많이 먹었던 어른들을 사로잡는 문구입니다. 제품 뒤편엔 ‘다 큰 어른에겐 가까이 어린아이에겐 멀리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자칫 요구르트로 오해하는 이들을 위한 재치 있는 경고입니다.

드디어 막쿠르트를 열었습니다. 요구르트 색보단 막걸리 색에 가깝습니다. 흰색에 노란색 한 방울을 떨어뜨린 느낌이랄까요. 코를 가까이하자 요구르트 향은 거의 나지 않고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막쿠르트는 가벼워 벌컥벌컥 마셔야 맛있다는 설명을 보고 그대로 마셔봤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서 그런지 시원했습니다.

요구르트 막걸리이다보니 다른 막걸리보다 달콤합니다. 막걸리 특유의 쓴맛 사이로 요구르트의 달콤함이 자연스레 제 존재를 알립니다. 막쿠르트의 도수는 6도로, 막걸리 입문자나 가벼운 술이 필요한 자리에 추천합니다.

세주 : 그라데이션이 생각난다. 요구르트로 시작해 막걸리로 끝나는 느낌이다. 뚝뚝 끊겨있는 느낌보단 자연스럽게 맛이 바뀌어서 신기했다. 요구르트의 새콤함이 막걸리의 맛과 어우러져 맛있었다. 색다른 막걸리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혜진 :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땐 상큼한 막걸리 느낌이었다. 그런데 마시면 마실수록 어딘가 야쿠르트 맛이 느껴졌다. 처음 마실 땐 첫맛에서 야쿠르트가 느껴졌으나 마실수록 끝맛에서 야쿠르트가 느껴졌다. 마실 때마다 달라지는 맛이 신기하다. 야쿠르트와 상큼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 가격만 저렴하면 자주 먹을 것 같다!
 
영주 : 야쿠르트 맛이 나야 할 시점에 막걸리 맛이 끼어든다. 혀를 찹찹하면 요구르트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한 병에 3000원대였으면 자주 사 먹었을 것 같다.
 
민우 : 달콤한 맛이 강하다. 알코올은 마지막에 살짝 올라온다. 청량감도 나쁘지 않다. 술이 아직 어려운 이들에게 강력 추천!
 
유정 : 술 같은 야쿠르트보단, 막걸리에 야쿠르트를 살짝 탄 맛. ‘나는 어른의 음료예요!’라고 외치는 자기주장이 강력하다. 야쿠르트의 새콤달콤한 맛이나 향이 막걸리에 묻히는 감이 적잖다. 새콤하고 산뜻한 막걸리를 마시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겠다. 안주는 짠 과자를 추천한다. 이왕이면 어릴 때 자주 먹었던 과자로 골라보자. 맛보단 분위기-동심-에 취하는 음료니까.

이슬 : 먼저 용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요구르트병 big 버전이다! 한 입 맛보기 전부터 요구르트 맛이 떠오른다. 실제로도 요구르트 맛이 난다. 다만 요구르트 특유의 새콤함을 막걸리의 달달함이 대신한다. 너무 달아서 한 병을 다 비우긴 어려울듯 하다.

막빙수? 막ㆍ콜?
다양한 막쿠르트 활용법!

막쿠르트와 함께 종이 꾸러미도 왔는데요. 바로 타임머신 레시피 카드입니다. 국민 간식 야쿠르트처럼 막쿠르트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레시피가 적혀있습니다. 막쿠르트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막쿠르트 주문 시 같이 오는 타임머신 레시피 카드다. ⓒ더농부

첫 번째 레시피는 막빙수입니다. 막쿠르트를 냉동실에 4~5시간 보관 후 흔들면 됩니다. 4시간 동안 얼리면 눈처럼 사르르 녹아내리는 살얼음의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5~6시간 얼리면 얼려 먹던 야쿠르트의 느낌 그대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엔 의구심이 들었으나 4시간 정도 얼린 후 흔들어주니 살얼음 덩어리가 나옵니다. 살얼음 특유의 식감이 더해져 얼리지 않은 막쿠르트를 마실 때보다 입 안이 다채롭습니다.



막쿠르트를 냉동실에 4~5시간 보관 후 흔들면 살얼음 가득한 막빙수 완성. ⓒ더농부

세주 : ‘요구르트 맛 슬러시를 생각했는데 막걸리 슬러시였다. 그냥 마셨을 때보다 슬러시로 먹었을 때 술맛이 더 많이 난다. 요구르트 맛이 잘 안 느껴진다.
 
 : 얼리지 않은 막쿠르트보다 더 알코올 맛이 강하게 난다. 금방 녹는다. 더욱 꽝꽝 얼려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얼리지 않고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영주 : 막쿠르트보다 술맛이 많이 느껴지지만, 알코올 향이 확 올라오는 정도는 아니다. 야쿠르트 맛은 거의 안 나는 수준. 차갑게 마시고 싶다면 추천한다.
 
유정 : 그냥 마셨을 때보다 훨씬 맛있는 기분. 이제야 어른이를 위한 동심의 맛이 난다. 은은하게 도는 단맛이 놀이공원에서 먹던 그때 그 슬러시를 생각나게 한다.

이슬 : 살얼음이 생기도록 얼려 먹으니까 더 맛있다! 단 맛도 중화되고 시원하니까 목넘김도 좋다. 진짜 막걸리에 일반 요구르트를 섞은듯한 맛! 얼리지 않은 막쿠르트와 막빙수 중에는 막빙수가 더 입맛에 맞다.



막쿠르트와 콜라를 1:1 비율로 부은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는다. 한입에 털어넣으면 끝. ⓒ더농부

두 번째 레시피는 막·콜입니다. 작은 잔에 막쿠르트와 콜라를 1:1 비율로 붓습니다.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입 크기로 잘라 넣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막·콜은 한입에 털어먹어야 합니다. 막·콜을 입에 털어 넣는 순간 막쿠르트의 맛이 반깁니다. 그러나 막쿠르트 맛을 느끼기도 전에 콜라의 탄산이 치고 나옵니다탄산이 완전히 제맛을 펼치기도 전에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무거움이 모두를 잠재웁니다. 처음 느껴보는 맛과 식감이라 한 잔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소 두 잔은 마셔야 정체를 알 수 있는 맛입니다.

세주 : 상상도 못 한 조합 ㄴㅇㄱ! 경계를 품고 이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란 맛. 콜라가 막걸리 맛을 새콤달콤하게 잡아주고 마지막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달콤하게 들어온다. 이 조합 중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되는 조합!
 
혜진 : 세 조합을 들었을 때부터 어리둥절했다. 과연 무슨 맛이 날까? 먹어본 결과 모든 재료가 각자의 역할을 다한다. 특히 아이스크림 덩어리가 식감을 책임진다. 마시는 술이 질린다면 막·콜을 추천한다.

영주 : 이게 뭐지? 싶었던 맛. 맛이 없는 건 분명 아닌데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겠다. 맛있는 거 3개가 섞였으니 맛있을 수밖에 없는데 셋이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각각 먹었으면 수고롭지도 않고 더 맛있었을지도?
 
유정 : 막걸리+야쿠르트+콜라+바닐라 아이스크림? 이거 벌칙주인가요? 께름칙하게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아이스크림과 막쿠르트만 섞으면 느끼한데, 콜라의 짜릿한 단맛과 탄산이 경계선을 허물어준다. 콜라 맛 풍선껌을 먹는 느낌도 조금. 이색적인 술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는 레시피다.
한 잔에 탁! 털어 마셔야 하는 게 약간의 흠이다. 그러다 훅! 간다.

민우 : 맛의 층이 다채롭다. 탄산맛은 더욱 강해지고, 마지막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식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술을 먹어보고 싶다면 시도해보자. 실패는 없는 맛이니깐. 

타임머신 레시피 카드엔 추천 안주도 적혀있는데요. 과일 치즈, 마라샹궈, 매운 떡볶이, 무뼈 닭발, 치즈 케이크입니다. 야쿠르트를 연상시키는 새콤달콤한 맛과 은은한 산미 덕에 매운 음식, 치즈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후식으로 먹었던 야쿠르트처럼 식후주로도 적합합니다.
 
지금까지 막쿠르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막쿠르트는 독특하고 마시는 방법도 다양해 술자리의 분위기를 한층 올리기 좋습니다. 다음엔 더욱 이색적인 핫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더농부 인턴 김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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