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감자탕까지 나왔다…뼈vs순살, 당신의 선택은?




순살 감자탕은 감자탕의 혁명일까요, 이단일까요? 이 질문은 몇 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논쟁입니다.

‘혁명이다’에 손을 든 네티즌은 ‘뼈 못 바르는데 환영이다’, ‘집에서 뼈 처리하기 귀찮은데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단이다’라는 입장을 보인 이들은 ‘감자가 돼지등뼈인데, 순살 감자탕은 홍철 없는 홍철팀 같은 거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습니다.

순살감자탕을 선보인 ‘남다른 감자탕’은 “고객들 반응이 좋다”며 “국내산 등뼈의 살들을 하나하나 발라내 뼈가 없고, 살코기만 들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킨뿐 아니라 다른 음식에서도 순살 메뉴가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대상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온(ON)’은 ‘마늘&냉채 순살족발’을 출시했습니다. 마늘 소스와 냉채 소스가 들어 있는 순살 족발 제품으로, 100% 국내산 돈육 뒷다리살을 사용했습니다.

순살 생선도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를 출시했습니다. 순살 고등어구이와 순살 삼치구이 두 종류입니다.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는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생선구이 소비 행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소비층인 미취한 자녀 가구의 니즈를 반영했습니다.

‘자녀에게 생선 단백질을 먹이고 싶지만 뼈, 가시 등 처리가 어려워 구매가 꺼려진다’는 소비자 목소리를 적극 수용했습니다. 큰 뼈와 잔가시를 모두 없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 걱정도 해소했습니다.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순살 메뉴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뒤처리도 깔끔하기 때문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취식 트렌드와 맞습니다.

반면, 순살 메뉴가 음식의 매력을 떨어트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순살 메뉴를 두고 ‘편리하긴 한데 뼈가 있는 원래 음식과는 다른 맛이다’라고 평가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습니다.

순살 메뉴가 보편화 된 치킨도 뼈를 시킬 것이냐, 순살을 시킬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합니다. 순살 치킨이 2천~3천원 비싼데도 편리함 때문에 순살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죠.

올해는 ‘순살만공격’이라는 치킨 브랜드도 나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전 메뉴가 100% 닭다리살을 발라낸 순살입니다. 대표 메뉴는 치파포 세트로, 5가지 순살 치킨과 포테이토라는 뜻입니다. 순살만공격은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2021 올해의 우수브랜드 치킨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순살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2000년대 초반 순살치킨을 만들기 위해 약품을 넣어 닭 뼈를 녹인다는 괴담이 돌았었죠. 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퍼진 이야기로 사실이 아닙니다. 순살은 사람이 직접 뼈를 발라내 만듭니다.

2017년 순살 치킨은 한 차례 위기를 겪었습니다.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 파문이 일면서 순살 치킨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브라질 현지 업체들이 닭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 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문제가 된 업체로부터
닭고기를 수입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순살 치킨은 모두 브라질 닭고기를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대부분은 국내산 닭을 사용해 순살을 만듭니다.

순살로 만들어지는 부위는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닭가슴살이나 가슴살, 안심 중에서 선택해 만들기도 하고, 이중 여러 부위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순살 치킨 중에서도 부드러움의 정도가 다른 이유가 이 때문이죠. 100% 국내산 닭다리살만 사용하는 치킨프랜차이즈는 굽네치킨, 자담치킨, 지코바, 푸라닭, 또래오래 등입니다.

여러분은 뼈와 순살 중 어느 것을 선호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FARM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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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CJ제일제당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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