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만큼 사세요!” 농산물 낱개 판매 시작




농산물을 원하는 만큼만 살 수 있는 시대입니다. 2022년 6월 20일 대다수 전국 대형마트가 농산물 낱개 판매를 시작한 겁니다.

농산물 낱개 판매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지에스(GS)더프레시 등 5개 대형마트가 참여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양파, 파프리카 등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마트와 협조를 통해 구매 가능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2022년 2월 정부는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하고 현장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소비자는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했고 낱개 구매를 계속할 의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고려해 20일 농산물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적합합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 비중은 2021년 9월, 40%를 넘어섰습니다. 1인 가구가 농산물을 먹을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면 장바구니 부담도, 버려지는 음식도 줄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2022년 4월 경기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는 코로나19 이후 치솟는 인건비와 농업인력 부족에 경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낱개 판매로 농가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양파농가가 얻을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양파는 수확, 포장 등 생산 과정 대부분이 수작업이어서 농가 경영 부담이 큰 품목이었기 때문입니다.

포장재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농산물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골칫거리였습니다. 전 단계에 걸친 농산물 무포장 유통으로 친환경 소비 문화가 정착할 전망입니다.

다만 현재 수확·포장·물류 체계가 대용량 위주여서 낱개 판매로 바뀐다면 농가에 추가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농산물 소량 구매가 늘면 자연스레 구매량이 줄어 농가 소득이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만, 필요한 만큼만 재료를 구매하고 맛있는 한 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FARM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림축산식품부, <“양파, 파프리카 필요한 만큼만 사세요”>
서울경제, <1인 가구 40% 첫 돌파… 4인 가구는 20% 밑으로>
매일경제, <농업경영인 90% 코로나19 이후에도 농업인력 부족 지속>
전남매일, <“양파·당근 하나씩 구입하세요”…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