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 줄줄이 오르는데…6년째 동결 중인 ‘이 라면’




서민식품의 대명사 라면도 물가 인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20229, 농심을 시작으로 팔도,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삼양식품도 117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을 각각 한 봉지에 1020, 768원에 사게 됩니다.
 
이 가운데, 이마트 PB상품인 노브랜드 라면이 가격을 6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5봉지에 1980원입니다. 2016년 출시 당시 가격과 같습니다. PB상품은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rivate Brand)를 말합니다. 유통업체가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직접 생산하거나 제조업체에 위탁한 상품입니다. 제조업체 브랜드(NB, National Brand)와 반대 개념입니다.
 
식자재 물가가 잇따라 오르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PB상품을 찾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4월부터 9월까지 이마트 PB인 노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올랐습니다. 주요 상품 카테고리에서 NB 판매 1위 상품 매출이 줄어든 반면, 노브랜드 매출은 늘어난 겁니다.
 
노브랜드 국산 콩두부(300g·2)’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3.7%나 늘었습니다. 반면 NB 1위 두부 상품 매출은 30% 줄었죠. 김치 매출 순위도 뒤집혔습니다. 노브랜드 별미포기김치(3.5)’ 매출은 27.2% 올랐고, NB 포장김치 대표 상품 매출은 8.0% 낮아졌습니다.
 
홈플러스 PB ‘홈플러스시그니처온라인 매출도 작년 1~9월 대비 32% 뛰었습니다. 9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 플레인/그릭 요거트450g1990원이라는 가격으로 출시 11일 만에 18000여개가 팔리기도 했죠. 타사 제품 대비 50%가량 쌉니다.
 
편의점업계도 PB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CU2021년 초저가 PB 브랜드 헤이루 득템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50만 개에 달합니다. GS리테일은 6월부터 슈퍼마켓 PB 브랜드였던 리얼프라이스상품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했습니다.
 
PB상품 가격은 NB상품의 반값 정도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품질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광고, 마케팅, 판촉 비용 등을 아끼는 것이 비결입니다. 예컨대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햇반’ ‘백설등 각각의 브랜드를 알려야 합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라는 브랜드 하나만 알리면 되죠. 과대포장을 지양하기도 합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롯데멤버스가 전국 20~50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PB상품 구매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84.6%)PB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구매 이유로는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는 답변이 6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마트는 2022년 연말까지 노브랜드와 피코크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 개발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는 젊은세대의 높은 PB상품 이용률을 의식한 계획으로 보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피면, 2078.8%PB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뉴스웨이, <“싸다고 다 비지떡 아니에요”···고물가 기조에 대세된 ‘PB’>
한국경제, <신라면도 인상했는데6년 전 가격 고집하는 라면의 정체>
한국경제, <“싸고 맛도 좋아요치솟는 물가에 없어서 못 사는 과일>
한국경제, <불닭볶음면 즐겨 먹었는데 어쩌나삼양라면도 결국 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