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로봇이 치킨 배달 왔어요!” 배달 로봇 시대 올까?




거리를 달리는 배달 로봇, 보신 적 있나요? 로봇이 배달하는 치킨, 먹어보신 적 있나요?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배달 로봇 시대서막을 열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배달의민족(배민)이 식당에서 아파트 각 세대 문 앞까지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D2D(Door to Door)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배민 배달 로봇 딜리 드라이브(딜리)’는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합니다. 현재 경기 수원 광교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광교 앨리웨이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2021년 1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파크점에 있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입니다.

세븐일레븐 뉴비는 건물이나 상가 등 실내가 아니라 복잡한 실외에서 운용하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입니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비나 눈이 와도 안정적으로 물품을 배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거리 곳곳을 누비는 배달 로봇을 흔하게 볼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당장은 어려워 보입니다. 법적 규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배달 로봇은 차에 해당되기 때문에 인도나 횡단보도를 다닐 수 없습니다. 30kg 이상 동력장치의 공원 출입을 막는 공원녹지법에 따라 공원 주행도 할 수 없습니다.

생활물류법은 물류를 나를 수 있는 주체를사람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배달 로봇이 사람, 방해물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도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배민 배달 로봇 딜리가 아파트 단지를 오갈 수 있는 이유는 정부가규제 샌드박스실증 특례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 일부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입니다.
 
현재 정부는 실외 배달 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용하기 위해 안정성 검증 기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2년 내로 공원에 출입할 수 있는 동력장치 무게 제한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보행속도(4~6km/h)로 주행하는 실외 주행 로봇의 안전성 기준 확립 후 인도 통행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규제가 풀리면 몇 년 내로 거리 곳곳에서 배달 로봇을 볼 수도 있습니다. 로봇이 전해주는 치킨을 맛볼 날이 기대됩니다.
 





FARM 인턴 김수호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도움말=
뉴시스, <배민 로봇식당아파트 집 앞배달 개시…”세계 최초“>
뉴시스, <강남에편의점 배달로봇뜬다…”장애물 피해 척척“(종합)>
한국일보, <배달 못하는배달로봇‘… 인도도, 차도도 다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