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상이 위험하다? ‘애그플레이션’ 우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한국인의 따뜻한 밥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1월 농수축산물 물가는 2020년 11월보다 7.6%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오르는 밥상 물가와 함께 ‘3차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일반 물가까지 끌어올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애그플레이션은 지금까지 두 차례 지구촌을 휩쓸었습니다. 1차는 2006~2008년까지, 2차는 2011년~ 2012년까지였습니다. 늘어난 곡물 수요와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량 부족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번 3차 애그플레이션은 과거보다 더 독할지도 모릅니다. 기상이변에 ‘코로나19’ 특수 상황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하는 사람이 늘고,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밥상 물가도 함께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오이(125%), 마늘(47.9%), 닭고기(28.3%) 등이 2020년 11월보다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농촌 주요 인력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유입이 줄면서 인건비와 생산비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3차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11월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 간식 라면값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기준 신라면 5개들이는 4061원, 진라면(순한 맛) 5개들이는 3323원입니다. 2020년 12월보다 각각 6.89%, 11.06% 상승했습니다.

치킨과 햄버거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치킨업계 1, 2위 교촌치킨과 bhc는 주요 메뉴 가격을 최근 500~2000원 올렸습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일부터 제품 판매가를 평균 4.1% 인상했습니다.

물가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112.99)는 2020년 11월보다 9.6% 증가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FARM 인턴 김수호
제작 총괄: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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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빨간불 켜진밥상 물가‘…커지는 애그플레이션 우려>
중앙일보, <이상기후·유동성·코로나…제로 물가 ‘3차 애그플레이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