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과 젤리의 쫄깃한 한판 승부, 승자는 누구?




입이 심심할 때 당기는 간식이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재미있는 껌과 젤리죠. 그런데 이 껌과 젤리, 어떤 것이 더 인기가 많을까요? 바로 젤리입니다.
 
쫄깃한 식감의 간식을 의미하는 추잉푸드부문에서 젤리가 껌을 누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젤리는 요즘 편의점에서 계산대 앞 목 좋은 곳을 차지하고 대세 간식으로서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죠.
 
젤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껌과 매출 격차를 더 키웠습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20221월부터 7월까지 젤리 매출은 껌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젤리는 껌보다 매출이 1.3배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2019년엔 2, 2020년엔 3배 등으로 짧은 시간에 격차를 키웠습니다.
 
식품·유통업계는 껌이 몰락하며 젤리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합니다.
껌은 우리나라에서 1956년 처음 출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씹는 재미를 줬던 껌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의 등장을 계기로 입지가 급격히 약해졌죠.
식품업계는 스마트폰이 껌 씹는 재미를 대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시장엔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등 기능성 껌이 대다수입니다.
 
씹고 뱉어야 하는 번거로움, ‘껌을 자주 씹으면 얼굴 모양이 변한다는 속설도 소비자들이 껌을 외면한 이유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 규모는 20153210억원에서 20202540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도 껌 소비를 줄인 이유입니다.
입 냄새 방지를 위해 껌을 소비하는 수요가 있는데, 대면 활동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하자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롯데제과 껌 매출은 20191733억원에서 20211180억원으로 32%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씹는 재미를 껌이 아니라 젤리에서 찾고 있습니다. 단무지 젤리, 아이스크림맛 젤리 등 맛과 모양이 특이한 이색 젤리가 SNS를 타고 2030 ‘펀슈머’(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까지 공략하면서 소비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젤리 제형을 활용한 비타민과 숙취해소제까지 모습을 드러내 젤리 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선 글로벌 젤리 1등 브랜드인 독일의 하리보’, 실제 과육과 비슷한 식감을 내는 오리온의 마이구미 알맹이’, 스페인의 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의 젤리 시리즈가 젤리 부문 판매량 1~3위입니다.
 
껌의 몰락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맛과 식감은 젤리로, 씹는 재미는 스마트폰이, 입냄새 제거 같은 미용 효과는 마스크가 가져갔죠. 젤리에 밀려나곤 있지만, 롯데제과 자일리톨 같은 껌은 대체불가능한 식품이죠. 껌과 젤리가 앞으로도 경쟁을 통해 성장하길 바랍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SNS 타고 입소문편의점 계산대 앞차지한 대세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