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만든 단백질 ‘공기육’, 싱가포르에서 첫 판매 예정




2024년부터 싱가포르에서 공기단백질제품이 팔릴 예정입니다. 공기를 미생물에게 먹여 만든 단백질입니다. ‘공기육이라고도 합니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20229, 세계 최초로 공기단백질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판매업체는 핀란드의 6년 차 식품 기술 기업 솔라푸드(Solar Foods)’입니다.
 
솔라푸드는 솔레인이라는 이름의 공기단백질을 개발했습니다. 이름만 들어선 고기 같은 형태가 떠오르지만, 노란색 가루입니다. 특정 미생물에게 이산화탄소와 수소, 영양소와 비타민을 먹이로 주면 단백질을 뱉는다고 합니다. 이 단백질을 추출해 말린 것이 솔레인이죠. 미생물 정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솔레인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간 단백질 60~70%로 이뤄졌습니다. 이외엔 지방 5~8%, 식이섬유 10~15%, 무기질 영양소 3~5%로 구성됩니다. 솔라푸드에 따르면 말린 콩 성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 파스타, 요구르트 등에 넣어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데 사용합니다. 가루 자체에 특별한 맛이 있진 않다고 합니다.
 
친환경 식품이기도 합니다. 소고기 1을 만드는 데 물 15000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솔레인 1을 생산하는 덴 10의 물만 있으면 됩니다. 탄소 배출량도 적습니다. 육류를 생산할 때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제거하는 기술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 스타트업 에어 프로틴20222월 공기단백질 시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하이드로게노트롭스라는 미생물에 수분과 에너지를 주면, 이산화탄소를 단백질로 바꾼다고 합니다. 이렇게 얻은 단백질에 각종 영양소를 추가하면 됩니다. 형태와 식감이 고기와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 시장은 채식주의와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2030년엔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시장의 약 28%, 2040년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까지 콩이나 버섯을 쓴 식물육, 가축의 근육 세포를 키워 만드는 배양육, 곰팡이를 사용한 발효육이 나왔습니다. 솔레인의 경우, 동물세포에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해 질 좋은 배양육을 만드는 데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공기 단백질 개발로 대체육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싱가포르는 공기단백질 판매를 허용하며 모든 대체육을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싱가포르는 식품 90%를 수입합니다. 수입 의존율이 높은 만큼 식량 안보를 지키는 데 적극적이죠. 생산비와 자원이 적게 들어가 수요를 유연하게 맞출 수 있는 대체식품 수용에 너그러운 이유입니다.
 
현재 솔라푸드는 핀란드 남부에 양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공기단백질 식품을 맛보려면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솔라푸드는 올해 초 미국과 유럽에도 식품 승인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대체육>
조선경제, <대체육 먹으면 온실가스 절반 줄어든다고?>
한겨레, <공기단백질 식품 승인4의 대체육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