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 통했다…베트남 제사상까지 오르는 K-과자




베트남에서 살아남은 국내 유일 제과기업, 오리온. 오리온은 베트남 시장에서 연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20221~11월 베트남 시장 누적매출액이 4067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3414억원)보다 38% 증가했다고 20221222일 밝혔습니다. 200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16년 연 매출액 2000억원, 20213000억원을 돌파했는데요.
 
202211월까지 집계치임에도 2021년 연 매출액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어떤 제품이 오리온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을까요? 베트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초코파이는 물론, ‘오스타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생감자스낵도 대표 제품입니다.
 
쿠스타스’(한국명 카스타드)붐젤리’(한국명 마이구미) 등도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이죠. 오리온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는 2가지가 꼽힙니다. 우선 철저한 현지화입니다. 오리온은 국내 레시피를 고집하지 않고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을 적용했는데요.
 
수박맛 초코파이를 내놓는가 하면, 마시멜로 대신 아몬드 크림층으로 채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초코파이는 베트남 국민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쓰이거나 조상을 기리는 제단에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코파이는 매출액으로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베트남 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만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오리온은 현지 공략 상품인 쌀과자 과 베트남 전통 쌀밥 ’(Cốm)을 적용한 카스타드 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뒤엔 공장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2009년 하노이에 각각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갖췄습니다. 최근 판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노이와 호치민 공장 증설과 함께 제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공비결은 바로 ’() 마케팅입니다. 베트남엔 한국식 정과 유사한 띤깜’(정감) 문화가 있는데요. 오리온 관계자는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진열대를 청소하는 등의 영업 전략이 베트남에서도 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오리온의 베트남 내 시장점유율은 30%대로 현지 1위인데요. 지금까지 오리온의 생존 전략, 현지화와 정 마케팅을 알아봤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베트남 제사상까지 오르는 ‘이 과자’…연매출 4000억 터졌다>